흥보가·수궁가로 즐기는 국악 한마당 광주시립창극단 ‘판소리 감상회’ 최명진 기자

2023년 04월 27일(목) 19:17

광주시립창극단의 ‘판소리 감상회’ 공연이 오는 6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 오후 3시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오는 30일 공연은 동편제 강도근 바디 흥보가 무대로 꾸몄다. 흥보가 놀보집에 양식 구하러 건너가는 대목부터 흥보가 두 번째 박을 타서 비단타령하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방윤수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이 소리꾼을, 도경한 상임단원이 북장단을 더한다.

다음달 28일에는 추담제 수궁가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소리꾼은 추담제 수궁가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세미 명창이 맡으며,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고수로 참여한다.

6월25일 무대에서는 이복순 광주시립창극단 상임차석의 소리와 김준영 상임 단원의 북장단에 맞춰 판소리 흥보가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소리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초압 대목부터 제비노정기 대목까지를 들려준다.

김규형 예술감독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인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에 매번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린다. 판소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성심성의껏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