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도상 영암농업협동조합장 “새로운 수익사업 확장·운영 이끌겠다” 3선 고지…임기 중 찾아가는 장터·유채 상품화 성과 김현지 기자 |
| 2023년 04월 27일(목) 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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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상(60) 제15대 영암농업협동조합장은 지난 3·8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73.06%의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올라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조합원들은 박 조합장의 3선 도전에도 높은 지지율을 보낸 만큼 기대가 상당하다.
박 조합장은 “당선의 기쁨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소멸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역 특성을 살려 영암농협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수익 자원을 만들어 농협의 경영 안정을 꾀하고 조합원 복지 증진 사업 및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쓸 예정이다.
박 조합장은 지난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찾아가는 행복 장터’와 ‘영암 월출산 유채꽃 축제’를 꼽았다.
찾아가는 행복 장터는 농촌지역 특성상 동네에 가게가 별로 없어 조합원·지역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5t 트럭에 생필품·식료품 등은 물론, ATM기계를 장착해 간단한 금융업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하루에 3개 마을씩 순회하고 있다.
영암 월출산 유채꽃 축제는 농업 소득 증대 방안을 고민하던 중 월출산 천황사지구에 100만평 규모로 유채꽃을 재배하면서 시작됐고, 2019년에 1회 유채꽃 축제를 개최한 후 2022년 2회, 올해 지난 14-16일 3회 축제를 개최했다.
유채꽃 축제는 농촌 관광자원으로 관광객을 유입해 영암지역의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유채경관지구 주변에 숙박업소나 식당 등이 들어서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여름에는 유채꽃을 수확해 유채유로 가공, 판매해 농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박 조합장은 “영암농협은 타지역 유채와 차별화 해 Non-GMO(비유전자변형식품) 유채를 재배하고 국산 유채유 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타 작목 재배를 통한 정부의 농업 방향에도 부합하며 고부가가치의 수익 창출 가능성을 확인해 현재 모든 기반시설을 갖추고 국산 유채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박 조합장은 임기 기간 최대 현안으로 농촌관광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관광 농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농촌관광테마파크를 계획하고 있고, 농사에서 얻은 재료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이를 유통하거나 체험프로그램 등에 활용하는 융·복합 산업을 추진하겠다”며 “농촌관광테마파크 건립으로 연간 500명 정도의 청년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농촌관광테마파크의 주요 내용은 체험민박, 로컬푸드 농가레스토랑, 유채유 및 지역농특산품 체험 전시관 등이다.
영암 토박이인 박 조합장은 1987년 영암농협에 입사해 28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전무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5년 영암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박 조합장은 “농협 사업의 본질은 조합원과 농민의 실익 증진인 만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작업 대행사업, 로컬푸드 등과 농촌 경관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협이 중심이 돼 농업·농촌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조합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