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中企 경기전망 4개월째 상승 5월 SBHI 82.1 전월比 0.1p↑…전국 평균 밑돌아 양시원 기자

2023년 04월 27일(목) 19:54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지난 2월을 기점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는 등 경기 상황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 중소기업 5월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82.1로 전월(82.0) 대비 0.1포인트(p)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99.5) 대비로는 17.4p 하락한 수치다. 전국 평균은 83.8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 13-20일 광주·전남 중소기업 20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79.0) 대비 0.2p 상승한 79.2로 전망됐다. 전남은 전월(85.0)과 동일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4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물가상승률 둔화 및 기준금리 동결 등이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84.5로 전월(84.1) 대비 0.4p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79.2로 전월(79.6) 대비 0.4p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으로는 내수판매(82.9→84.9), 자금사정(77.3→81.1), 경상이익(79.9→82.5), 수출(85.0→88.9) 전망은 전월에 비해 상승,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2→96.4)은 하락했다.

이달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애로는 인건비 상승(61.2%)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 부진(55.5%), 원자재 가격상승(51.7%), 업체간 과당경쟁(36.8%),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3.5%)이 뒤를 이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