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0년 이상 노후교량 전국 평균 ‘훌쩍’ 맹성규 의원 발표…전국 3천715개로 전체 45.5% 광주 54%·전남 53% 육박…관리·대책 마련 시급 오복 기자

2023년 04월 27일(목) 20:12

광주·전남지역 노후교량 비중이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설물안전법 대상 제 1·2·3종 내 보행 가능한 교량 중 2000년 이전에 건설돼 연식이 30년에 달하거나 이를 초과한 노후교량은 전국에 3천715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교량 8천163개의 45.51%이다.

지역별 분포 개수를 보면 경기지역이 563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461개), 강원(454개), 경남(427개)이 뒤를 이었다. 특히 광주·전남의 경우 노후교량의 분포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광주는 전체 149개의 교량 중 80개인 53.69%가, 전남은 총 874개의 교량 중 461개인 52.75%가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노후교량으로 집계됐다.

맹성규 의원은 “최근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로 인해 노후교량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노후교량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와 종합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혔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