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왜곡 발언·망언’ 전광훈 고소한다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01일(월) 20:14

5·18 단체들이 지난달 광주에서 5·18 왜곡 발언과 망언을 한 전광훈 목사를 고소한다.

1일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에 따르면 공로자회와 함께 2일 오전 11시 광주 북부경찰서에 전광훈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고소장은 지난달 27일 전광훈 목사가 광주역 광장 앞에서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허위·왜곡 주장을 한 것에서 비롯됐다.

전 목사의 발언을 두고 두 단체는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불의에 맞섰던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물론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라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5·18기념재단도 같은 날 북부경찰서에 전 목사를 ‘5·18 왜곡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낼 계획이다. 한편 5·18 왜곡 처벌법은 5·18 민주화운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거짓 정보를 퍼뜨릴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