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안전 취약계층 위한 ‘안전신분증’ 제작 의료 관련 정보 기재…안전 취약계층 우선 보급 남구보건소 등 방문 후 수령…“상시 휴대 당부” 주성학 기자

2023년 05월 02일(화) 18:32

광주 남구는 재난 및 사고로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가 현장에서 신속한 구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 신분증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남구는 2일 “위급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신분증 보급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안전신분증은 가로 8.6㎝와 세로 5.4㎝ 크기의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됐으며 긴급조치에 필요한 주요사항이 기재된다.

주요사항으로 앞면에는 ▲주소 ▲성명 ▲성별 ▲혈액형 ▲연락처 등 인적정보가 표기되며, 뒷면에는 ▲긴급 연락처 ▲주요 병력 ▲당사자가 이용하는 병원 및 복용 중인 약의 종류 ▲특이사항 등 의료 관련 정보로 채워진다.

남구는 우선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치매환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 신분증 보급에 나서며, 차후 전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안전 신분증을 받고자 하는 주민들은 동 행정복지센터 및 남구보건소를 방문해 해당 카드를 수령하면 되며 긴급 연락처와 주요 병력 등 본인에 관한 의료 정보는 스스로 기재해야 한다.

남구 관계자는 “안전신분증은 위급상황 시 주변 사람이나 구조 대원 등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며 받은 분들께서는 상시 휴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