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핸드볼, 3일 부산시설공단과 PO 격돌 “부산 돌풍 재우고 챔프戰 가자” 올 세 차례 맞대결 승리 ‘자신감·투혼’ 재무장 단판승부 변수 부상 악재 맞춤형 전술로 극복 박희중 기자

2023년 05월 02일(화) 19:50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이 지난 1일 결전지로 떠나기 전 승리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이 부산시설공단과 SK핸드볼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4위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준플레이프에서 정규리그 3위 SK슈가글라이더즈를 28-21(14-9, 14-12)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리그 2위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광주도시공사는 3일 오후 7시 부산시설공단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광주도시공사는 올 시즌 부산시설공단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리그를 마치고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준비한 광주도시공사는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주력했다.

경기 리듬감을 유지하기 위해 플레이오프 경기 시간인 오후 7시에 맞춰 집중훈련을 실시하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올 시즌 원선필, 서아루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상황에서도 백업요원들의 투혼과 오세일 감독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며 정규리그 2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시즌 막판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만큼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주전 피봇인 원선필의 공백으로 드러난 수비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웨이트 훈련과 슈팅연습에 많은 부분을 할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과의 경기는 단판 승부이니만큼 관건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며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본 경험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의기투합한 선수들의 자신감으로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SK전에서 보여준 부산 알리나의 파워풀한 공격과 김수연 골키퍼를 공략할 맞춤형 훈련과 광주만의 전략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에이스 강경민과 골키퍼 박조은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