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광주인권상 수상자 ‘초우항텅’ 홍콩 인권변호사 특별상 이란교사노조위…18일 시상식 안재영 기자 |
| 2023년 05월 02일(화) 2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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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은 2일 “홍콩 정부의 반민주·반인권적 처사에 저항하며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귀감이 된 초우항텅 인권변호사를 2023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부의장이기도 한 초우항텅은 1989년 천안문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를 주최,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목으로 구금돼 현재까지 22개월째 수감 생활 중이다.
심사위원회는 “구금의 근간이 된 홍콩 국가보안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 탓에 수많은 민주활동가와 인권옹호자들이 구금되고 시민사회단체가 해산되거나 홍콩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위원회는 “초우항텅은 인권변호사로서 인권 옹호자에 대한 정부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대우에 끊임없이 저항해 왔다”며 “양심수로 감옥에 갇혀 있지만 민중을 억압하는 제도와 맞서 싸우며 홍콩 민중에게 용기와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초우항텅의 광주인권상 수상으로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국제사회의 연대 의지를 홍콩 정부와 홍콩 민중에게 강력히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23년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는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가 꼽혔다. 단체는 이란의 학생들이 양질의 공교육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활동과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구금 상태인 초우항텅은 시상식에 참여할 수 없어 대리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