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5월 03일(수) 0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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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1.48%↑)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익일 연방 준비 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다시 2천 달러대로 급등했다. 은행권 우려가 안전 피난처 금을 지지함에 따라 금 가격은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31.10달러(1.6%) 상승한 온스당 2,023.3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달 12일(2,024.90달러) 이후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2천 달러 선도 지난달 25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회복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 후 은행권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금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했지만 최근 지역은행 파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지역은행이 많다는 인식은 금에 대한 안전 피난처 수요를 자극했다. 금은 경제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된다.
은행권 리스크가 재소환되면서 금은 안전자산 매력으로써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에도 SVB과 시그니처은행 등의 파산 여파로 은행권 우려가 커지면서 금 매수를 촉발시킨 바 있다.
Bank of China International의 분석가인 Xiao Fu는 은행 부문의 건전성과 미국 부채 한도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일부 안전자산 수요가 금값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금 가격 상승을 도왔다.
연준은 익일 오후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연준은 5월 FOMC에서 25bp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더라도 이번 금리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만연하다.
특히 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파산과 같은 은행 리스크가 불거진 만큼 금리인상이 앞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은행 리스크가 지속되면 대출이 축소되고, 시중에 공급되는 자금도 줄면서 결국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5.5%로 보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4.5%에 그쳤다.
이번에 금리가 5.00~5.25%로 오르면 연방기금 금리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금리 선물 시장은 6월부터는 금리 동결 기간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금 가격은 역사적인 새로운 기록을 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Abrdn의 ETF 투자 전략 책임자인 Robert Minter는 "연준이 지난 2018년 금리 인상을 중단한 후 금 가격이 70% 상승했다"며 "연준이 하이킹 주기를 중단했다는 징후에 따라 금값은 잠재적으로 2,3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의 여지를 열어둘 경우 금가격은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또 파월 의장이 이미 금융시장에 만연한 연내 금리 인하에 선을 그을 경우 금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여지가 있다.
금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지만, 금리 상승은 수익률이 제로인 금 자산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 밖에 7월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25.62달러로 39센트(1.5%)에 마감돼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플래티넘 선물은 13.60달러(1.3%) 오른 온스당 1,078.3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선물은 25.80달러(1.8%) 하락한 온스당 1,421달러에 거래됐다. 7월 구리 선물은 7센트(1.8%) 하락한 파운드당 3.86달러을 나타냈다.
전날 보합권에서 마감한 국내 금값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1.48%(5,500원) 급등한 370,500원(VAT포함)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367,500원을 일주일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일보다 1.28% 오른 312,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9,400원, 177,9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 1.29%, 1.27%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790원, 팔때 3,58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각 1.25%, 1.4% 올랐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1.03% 오른 194,000원, 팔때 가격은 0.62% 상승한 162,000원을 기록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가격도 1g당 8만7천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KRX시장에서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32% 오른 g당 86,530원을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1.34%(1,149.08원) 오른 g당 86,895.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원 내린 1,341.0원에 거래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