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날 선물 / 변정랑 |
| 2023년 05월 03일(수) 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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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교육을 할 때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는데 첫 번째 질문은 ‘아동의 나이는 몇 살까지 일까요?’ 라고 묻는다. 어떤 이는 ‘7세까지다’ 어떤 이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다’ 대부분 중학교 1학년부터는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날 주인공을 아동복지법에서는 ‘아동이란 18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라고 알려준다.
두 번째 질문은 어린이날은 원래 몇 월 며칠 이었을까요? 다. 대부분 ‘5월5일 아니였나?’라는 반응이다. 어린이날은 1923년 방정환 선생님을 포함한 일본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돼 5월1일로 정해 기념행사의 표어는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 ‘잘 살려면 어린이를 위하라’였다. 그러나 어린이날이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자, 일제는 행사를 금지시켰다가 광복이후 1946년 어린이를 존중하는 5월5일로 정했다.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임을 강조하지만 현재까지도 아동의 권리를 외치는 상황은 열악한 것 같다. 일제 강점기 때보다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는데도 아동학대, 학교폭력, 온라인폭력 등 아동권리가 심각하게 침해 돼 ‘욕·때리지·부리지 말자’ 외침이 여전히 필요하다.
그러나 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의무이행자 어른들이 이어받아 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올해 어린이재단은 다양한 아동복지 NGO 단체들과 연대와 협력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아동이 행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아동기본법을 제정하고자 한다. 기본이념은 아동이 온전한 권리주체로서 존중받는 것이다.
자라는 일은 힘든 일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방정환 선생님과 여러 어른들이 어린이날을 선물하셨듯이 이 시대의 ‘방정환’들이 모여서 아동기본법을 선물하고자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니까. 그리고 아동 인권은 퇴화하지 않고 나아가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