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봄 위기 가정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 ‘톡톡’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한 달 박선강 기자 |
| 2023년 05월 07일(일) 20:43 |
|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돌봄 영역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출발했다.
기존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되 돌봄 틈새에는 ‘광주+(플러스) 돌봄’인 가사·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등 7대 서비스를, 갑작스런 위기상황은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신청은 4월 한 달간 총 2천309건이 접수됐으며 3천422건의 서비스가 의뢰됐다. 휴일 등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115명이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셈이다.
특히 신청자의 42.8%(988명)는 돌봄콜(1660-2642)을 이용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전화 한 통이면 집으로 찾아가는 단일 신청 창구’의 실효성이 입증됐다.
현장 방문을 통한 사례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97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자 323명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개별 처지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해 가정방문을 실시, 한 달 동안 4천734건의 현장 방문 활동을 펼쳤다.
현장 방문은 시민 신청(2천309건)과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돼 신청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는 돌봄 사각지대 선제적 의무 방문(2천425건)으로 진행됐다.
현장 방문 결과, 혼자 생활이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데 돌볼 가족이 없고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려워 광주다움 통합돌봄 대상으로 선정된 시민은 2천820명에 달했다.
돌봄 대상의 대부분이 노인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장년(417명), 청년(29명), 아동(35명)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시민이 서비스를 받았다.
이 중 수급자나 차상위 등 기존 제도권 저소득층이 56.9%(1천478명)였으며, 기존 복지서비스 지원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았던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도 1천134명으로 집계됐다. 본인 부담으로 이용하는 시민은 58명이었다.
돌봄 지원 사례로는 기존 돌봄을 받고 있지만 틈새 지원이 추가로 필요한 시민이 51.4%(1천449명)였다. 또 기존 돌봄제도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돌봄 사각지대 시민은 48.6%(1천371명)였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식사나 집안 정리 등을 지원받아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되살려 자살과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의료적 필요가 아닌 돌봐줄 사람이 없어 입원하는 ‘사회적 입원’을 예방하고 상담 과정에서 치매 증상을 발견해 가족에게 알리는 등 가족조차 인지하지 못한 위기 상황에 조기 개입하는 성과도 있었다.
류미수 복지건강국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 호응도가 높아 당초 계획한 예산보다 부족할 것으로 보여 추경에 부족분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사례 관리 담당자들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기 진작을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