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음주운전자 잇따라 덜미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07일(일) 20:43

어린이날 앞뒤로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50대·여)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광주 서구 양동 한 교차로에서 경찰의 정지 명령을 거부하고 주행하다 경찰차를 추돌한 혐의다.

앞서 A씨는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망쳤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예측, 예상 길목에서 A씨를 막아섰다.

경찰과 맞닥뜨린 A씨는 정지 명령에도 차를 몰다 길목을 막던 경찰차와 추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검거 후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측정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며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 잠든 B(50대)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지난 4일 오전 12시10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다.

B씨의 음주 사실은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출발하지 않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검거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