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출범 1년만에 민생·평화 파괴” 광주·전남 91개 시민사회단체, 퇴진운동 선언 안태호 기자

2023년 05월 09일(화) 19:40

광주·전남지역 91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만에 ‘민주·민생·평화가 모두 파괴됐다’며 퇴진운동에 돌입했다.

시민사회단체는 9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국가기관을 장악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특권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정원, 감사원은 정권의 친위대가 돼 노동조합과 야당, 시민단체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69시간제 등 장시간 저임금노동을 강요하면서 권리를 지키려는 노동조합의 활동을 범죄시하고 있다”며 “건설노조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은 양회동 열사의 분신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159명의 젊은이가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도 마련되지 않았고 최근 전세사기 피해로 20대 청년마저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석열 정부는 검찰 독재를 당장 멈추고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대화조차 없는 정권 때문에 온 나라가 재앙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