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사통팔달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 만든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예타 선정 의미·전망 광주-전남 동·서부 단일생활권 연결 新국토균형발전축 구상 金지사 “KTX 경유 무안공항 연계 관광수도 전남 비전 실현” 김재정 기자

2023년 05월 09일(화) 20:34

김영록 전남지사가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상무·소태)-나주-목포-보성-순천·화순을 연결하는 ‘전남도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광주-나주간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전남도가 ‘전남도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을 구축, 전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새로운 국토균형발전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철도 사각지대 없이 전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전남도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을 구축해 지역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철도 네트워크를 연결, 수혜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광주·전남권을 수도권·중부권에 상응하는 축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목포-보성-화순을 연결하는 남해안 노선과 나주-화순-보성-순천간 경전선을 활용한 노선 등 전남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순환 철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5월 착수한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을 비롯한 전북, 제주를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 구축을 마련해 보다 발전된 철도망 계획을 제5차 국가계획(2026~2035)에 반영시킨다는 구상이다.

전남도 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은 내년 5월까지 1년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다. 화순(능주)-광주 광역철도(18.4㎞), 능주-보성 전철화(33㎞), 호남·남해선 연결선(7.5㎞), 군산-목포(141.4㎞), 서울-제주(178㎞) 구간을 총망라하고 있다.

전남에서 현재 진행 중인 목포-보성 간 남해선은 2024년 개통하고, 광주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 중이다.

총연장 82.5㎞인 남해선(목포 임성-보성)은 총 1조6천353억원이 투입되며, 2조6천921억원이 투입되는 호남고속철도(광주송정-목포 77.8㎞)의 경우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광주송정에서 순천을 잇는 경전선은 지난 3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5개 공구로 나눠 5월 중 발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보성-순천 구간은 전남도와 순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우회노선(안)을 검토 중이다. 경전선(광주송정-순천)은 121.5㎞ 연장으로 1조9천848억원이 소요된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광주 광역 경제권을 아우르는 최초 광역철도인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이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돼 전남-광주 상생발전을 도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광주권과 전남 동·서부권을 아우르는 사통팔달의 ‘전남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KTX가 경유할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해 세계적 ‘친환경 관광수도 전남’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트라이앵글 순환철도망 노선도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