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 본격화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 160명 대상 시행 학습·사회적응력 프로그램…아이·부모 호평 주성학 기자

2023년 05월 09일(화) 20:34

이미지=아이클릭아트

광주시 위탁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이 경계선 지능 아동(이하 느린학습자)의 사회적응력 향상 및 일상생활 적응 지원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9일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에 따르면 202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권기금 사업인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며 이를 통해 느린학습자와 부모들이 긍정적인 변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 내 느린학습자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현장교사를 파견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느린학습자란 경계선 지능 아동뿐 아니라 학습, 사회적 관계, 돌봄 공백 등 사회적 환경 요인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아동이다. 현재 지원사업엔 광주지역아동센터 40개소의 160명의 아동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 대상으로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초등학생 중 학교와 가정 등에서 일상생활 적응이 어렵거나 인지·학습·정서·사회성 영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은 신규 현장교사 양성교육과 더불어 교사 역량 강화 교육, 현장교사 채용 및 관리 등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총 2개로 ▲인지·학습 프로그램 ▲정서·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인지·학습 프로그램은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생각자람’ 워크북 교구재를 활용, 아동 1인당 주 2회(회당 45분) 이상 교육을 실시하고 기초국어·수학, 3R(읽기, 쓰기, 산술) 능력 중심 주요개념 학습을 가르친다.

고학년(4-6학년)은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과목별 맞춤학습을 지원한다.

정서·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은 아동 1인 당 주 1회(회당 45분) 이상 교육을 실시하고, 아동 맞춤형 ‘마음나눔’ 워크북 교구재를 활용해 성장 지도, 독서 지도, 신체활동, 외부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현재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에는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남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 전국 9개 시·도지원단이 참여하고 있다.

최강님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 단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학교생활 적응과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느린학습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체·체계화하려는 중이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