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의협 등 11일 ‘2차 연가투쟁’ 단축 진료 등…전남도의협 “1차 때보다 많은 수 동참”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09일(화) 20:34

간호법 국무회의 제정 의결을 앞두고 보건복지의료연대와 간호사협회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의료계가 오는 11일 2차 연가투쟁에 돌입한다.

9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단체들은 오는 11일 2차 연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가투쟁은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단축진료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광주·전남지역 투쟁의 참여 인원과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1차 투쟁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이라는 게 전남도 의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같은 날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의사협회 주도로 ‘총선 기획단’도 발족된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민주당이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 국민 정서에 위배되는 법안을 계속해서 강행할 경우 기획단은 민주당의 총선 패배를 목표로 활동할 것”이라며 “오는 16일 열릴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13개 단체와 400만 회원은 예고한 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간호협회도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다.

광주시 간호협회 관계자는 “12일 집회에 광주에서도 버스 40대를 동원해 2천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간호법 제정이 무산될 경우 간호협회도 총파업 등 강력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