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주년 5·18 전야제서 ‘총체극’ 선보인다 17일 오후 7시 금남로 일대서 ‘우리들은 정의파다!’ 주제 안재영 기자 |
| 2023년 05월 10일(수) 2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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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0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야제 주제와 일정, 연출 의도 등을 소개했다.
전야제는 오월시민난장을 시작으로 오월풍물굿, 민주평화대행진이 이어진다. 이후 오후 7시 금남로 일대에서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라는 주제로 총체극이 열린다.
총체극은 ▲1부 광주, 나의 광주여! ▲2부 예술적 저항의 도시. 장엄한 예술의 광주! ▲3부 참다운 광주의 힘, 주먹밥의 정신이 함께하는 맛의 광주! ▲4부 정의의 도시, 의로운 시민. 민주·평화·통일을 향한 오월 광주! ▲5부 평화가 공존하는 공동체, 대동·저항·나눔정신의 광주! 등 다섯 갈래로 구성됐다.
이번 총체극은 이전과 달리 사회자 발언 등 외부의 개입을 최소화 한 점이 특징이다. 구성도 특징별로 분류한 것일 뿐, 실제로는 하나의 공연처럼 이어지는 형식이라는 게 행사위의 설명이다.
공연은 ‘지금 이곳, 광주다!’를 서장으로 막이 오른 뒤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제1장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란?’이 펼쳐진다.
이후 제2장 ‘저승에서 도망친 정연’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마지막까지 싸우다 숨진 고(故) 이정연 열사가 광주의 시조(市鳥) 비둘기로 환생해 극을 끌고 나간다.
제3장 ‘THE CITY OF ART(예향, 예술의 도시)’에선 퍼포먼스 형식으로 저항의 예술을 선보이며, 제4장 ‘THE CITY OF FLAVOR(미향, 맛의 도시)’에선 광주의 7미를 난타로 표현한다.
제5장 ‘THE CITY OF JUSTICE(의향, 정의의 도시)’는 임진왜란부터 동학 농민운동, 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을 극적(劇的)으로 구성됐다.
극의 마지막은 ‘대동 세상을 위한 함께하는 광주시민’이란 콘서트로 장식한다.
박정운 제43주년 전야제 총감독은 “총체극엔 ‘광주가 어떻게 독재로부터 평화를 만들어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는가’ 하는 고민을 담았다”며 “평화가 공존하는 공동체 광주의 대동정신과 저항정신 등을 포함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시민인 우리도 광주에 대해 놓치고 사는 부분이 많아 그것들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켰다”며 “광주의 많은 역사들을 현 세대의 청소년들이 많이 알고 오월 정신에 같이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야제를 꾸몄다”고 덧붙였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