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술목 개발 전 돌산주민·수산인 의견 반영해야” 주철현, ‘돌산 무술목 목장용지 개발 주민토론회’ 개최 김진수 기자 |
| 2023년 05월 11일(목)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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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민토론회는 지난달 24일 전남도와 여수시가 투자기업 대표와 돌산 무술목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지역에 알려지면서 돌산 주민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강하게 일어나 갈등 해소와 합리적 해결책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돌산 국제교육원 대회의실에서 전남도와 여수시 관계자, 도·시의원, 돌산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계성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주철현 의원의 개회사, 김영규 시의회 의장 축사, 전남도 관광과장과 여수시 관광과장의 사업 진행 상황 설명, 김성문 돌산주민자치위원장, 류경석 돌산청년회 총무, 우성주 한국수산업경영인 여수연합회장 등의 발언 이후 참석자들이 발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주철현 의원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정기명 시장과의 첫 당정협의회에서도 ‘무술목 목장용지는 바다를 매립한 곳으로 이곳 개발은 교통정체 및 환경오염 등 문제가 많으니 돌산 전체 주민과 수산인들의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하고 돌산의 고질적 현안인 교통·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과 개발 업체의 사회공헌 사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음에도 여수시와 전남도는 이를 무시하고 무술목 개발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여수시와 전남도는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토론회에 주민 대표로 참석한 류경석 돌산청년회 총무는 “관광 개발보다 돌산이 직면한 현안인 교통 혼잡 문제와 하수·오폐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산인 대표로 참석한 우성주 회장도 “수산인들과 협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협약 체결은 무효”라고 개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참석 발언자들의 대부분이 현 상태에서의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걱정과 요구 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은 힘들 것”이라며 “업체가 주민 요구 사항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여수시 수산관광국장도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개발 사업 착공은 불가하다”며 “돌산 주민들과 수산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