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경기도, ‘5·18 헌법전문 수록’ 힘 모은다 강기정 시장·김동연 지사 협약…‘원포인트 개헌’ 제안 창업·기술·인재양성 협력…미래차 소부장 경쟁력 강화 박선강 기자

2023년 05월 14일(일) 19:43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 세번째)가 지난 12일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을 찾아 이한열 열사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에도 손을 맞잡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과 김동연 지사는 지난 12일 ‘광주시-경기도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선도 협력 ▲청년·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공동 추진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동 협력 ▲관광산업 활성화 위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운영 ▲K-뷰티페스티벌 개최 협력·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단호 대처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등 8개 항에 합의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내년 총선과 동시에 여야 대선 공통 공약이었던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국회와 정부에 공동 제안하기로 했다.

또한 ‘판교 중심의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 중인 광주 미래산업의 핵심 동력인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AI 기술·인력·기업의 교류를 위해 광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AI컨퍼런스 및 전시회’에 공동 참여하고, 올해 10월 개관 예정인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와 경기도의 인공지능 조성사업 연계한 인재 양성, 데이터 공동 활용, 창업 지원 등 상호 협력을 통해 AI 산업을 선도해 간다는 구상이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공장 2곳을 보유한 광주와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 3대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인 미래차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차 진입 지원 플랫폼’ 사업 협력을 통해 전문인력, 시험서비스, 기술 지원, 기업 컨설팅, 부품사 등 기업 지원 관련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광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활용한 공동 협력방안, 미래차 전환에 따른 소부장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청년과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광주시와 경기도의 청년갭이어·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교류 및 청소년 프로그램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 공동 개발·운영에 협력하고 K-뷰티페스티벌 개최 협력과 교류를 통해 뷰티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가 예고된 가운데 국민 안전을 위해 양 시·도 공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고 상호 정보 공유, 캠페인 전개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AI와 첨단모빌리티에 특화된 도시인 광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청년교류 등 나라의 일꾼을 만드는 일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에 대해서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가 AI 중심도시와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경기도와 상생협력을 맺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문제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공동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