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사죄’ 국민 10명 중 6명 ‘긍정’ 평가 ●5·18기념재단 ‘2023년 5·18 인식 조사’ 향후 가장 기대되는 점 ‘전두환 비자금 환수’ 꼽아 ‘헌법 전문 수록’ 70.8% “필요”…전년比 1.7% ↑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14일(일) 19:53

고(故) 전두환을 대신해 사죄한 전우원씨의 행동을 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은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씨의 사죄와 관련해 향후 기대되는 점으론 ‘전두환 비자금 환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4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실시한 ‘2023년 5·18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18세 이상 일반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67.5%(매우 긍정적 31.8%·긍정적 35.7%)가 전씨의 사죄에 대해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보통은 18.8%, 부정적은 6.6%, 매우 부정적은 5.1%로 나타났다.

전씨의 사죄 이후 가장 기대되는 점에 대해 응답자의 28.2%가 ‘전두환 비자금 환수’라고 응답했다. 그 뒤는 ▲5·18 진상규명·21.8% ▲피해자의 명예 회복·21.5% ▲다른 가해자들의 고백과 사죄 유도·18.6% ▲기타·2.9%가 이었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70.8%로 집계됐다.

5·18에 대한 국민의 인지·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민인식지수는 2021년 71.4%, 2022년 73.4%, 2023년 73.5%로 나타나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번호를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21-24일 진행됐다. 응답률은 1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