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마약 조직’ 무더기 검거 오복 기자

2023년 05월 15일(월) 20:15

광주·전남에서 ‘마약 유통조직’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태국·베트남에서 마약을 공급 받아 조직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광주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국내 구매자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법상 밀수 등)로 주범 A(30대)씨와 공범 3명(20대) 등 조직원 4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13회에 걸쳐 베트남에서 엑스터시 900정, 케타민 400ｇ(1만명 동시 투약 가능량) 등 3억7천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사들인 마약을 팬티에 숨겨 입국했으며, 이후 광주지역 클럽 등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상대로 유통했다.

앞서 지난 12일 전남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광주·전남·전북 일대에 합성마약 ‘야바’를 판매한 총판매책 B씨 등 불법체류 태국인 일당 1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결과 위 조직의 총판매책 B씨는 지난 2월부터 태국에 거주하는 C씨에게 SNS를 통해 ‘야바’ 1만정을 공급받아 광주·전남·전북에 있는 중간 판매책 등 7명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