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5·18 암매장 추정 시신 추가 발굴 5·18 조사위, 오늘 예비군 훈련장에 조사팀 파견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15일(월) 20:15

5·18 암매장 사건을 조사 중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해남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을 추가 발견해 확인하고 있다.

15일 5·18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사위는 최근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예비군 훈련장에서 세 구의 유골을 발굴했다.

이곳 예비군 훈련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활동한 20·31사단 장병들로부터 암매장 증언이 잇따름에 따라 조사위가 발굴 작업을 펼치던 곳이다.

앞서 조사위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에 2022년 12월31일 기준 전남 해남 군부대 인근에서 유해 2구가 발굴됐으며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유해가 발굴된 예비군 훈련장과 지난해 조사보고서에 담긴 장소와의 연관성은 16일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조사위는 16일 해당 부대에 조사팀을 파견, 해당 유골의 5·18 연관성 여부에 대한 조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