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담합’ 피해 학부모 집단 소송 나선다 “檢 적발 45곳 업체 부당 이득 32억” 안태호 기자

2023년 05월 15일(월) 20:15

광주지역 교복 판매업체의 담합 적발과 관련, 피해 학부모들이 집단 소송을 추진하는 등 직접 해결에 나선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5일 “검찰 수사를 통해 지역 대부분의 교복 판매·대리점이 담합을 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시 교육청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는 최근 교복 판매·대리점 업자 31명을 재판에 넘겼다”며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중·고교 147곳에서 발주한 161억원 규모의 교복 공동구매 입찰에 참여해 45곳이 챙긴 부당이득이 32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체의 부당이득은 학부모의 피해로 이어졌음에도 시 교육청이 피해 복구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다”며 “‘공정한 교육입찰 시장을 만드는 소비자 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