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퇴출·오월정신 계승” 광주선언 전국 1천646개 시민단체…부상·공로자회 등 ‘공동선언문’ 폐기 촉구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15일(월) 20:17

15일 오전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 ‘광주선언’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애리 기자

전국 1천646개 시민사회단체가 역사왜곡 퇴출과 오월 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광주선언’을 발표했다.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 등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5·18민중항쟁에 대한 망언’들과 ‘2·19폭거’가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를 지우고 왜곡하려는 커다란 움직임의 일환이라 판단한다”며 “80년 5월 광주공동체의 대동정신으로 연대의 손을 맞잡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싸워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광주선언의 주요 골자는 5·18민주화운동 부상·공로자회와 특전사동지회 간의 공동선언문 즉각 폐기다.

단체들은 “세 단체(부상·공로자회, 특전사동지회)는 오월 정신을 훼손하고 오월 역사를 왜곡한 공동선언을 즉각 폐기하고 사과하라”며 “우리는 반복되고 있는 5·18민중항쟁에 대한 왜곡과 오월 정신 훼손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오월 정신이 ‘다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목숨을 바쳐 불의에 맞서 싸운 민중’에 있음을 확인하며 오월 정신과 국민을 위협하는 모든 불의와 모든 영역의 위기에 맞서 국민과 함께 당당히 싸워 이길 것이다”고 열변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