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발표 ‘반도체특화단지’ 향배 촉각 산업부 18일까지 이틀간 20개 지자체 계획서 평가 김재정·박선강 기자 |
| 2023년 05월 16일(화)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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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부터 이틀 간 유치를 신청한 전국 20개 지자체의 계획서를 평가할 예정이어서 시·도가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계획서에 대해 17-18일 이틀간 평가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평가 항목을 20개 지자체에 전달했다.
유치 계획서를 제출한 각 지자체는 평가 항목에 따라 최대 6명이 20분 정도 발표한 뒤 10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심사위원은 정부 및 민간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항목은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45점) ▲인프라·인력 등 첨단전략산업 성장 기반 확보 가능성(25점) ▲첨단전략산업 및 지역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 평가(30점) 등 총 3개 항목에 100점이다.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의 경우 클러스터 육성 추진 전략, 선도기업 등의 투자 계획, 산업·경제 파급효과 등을 심사한다.
인프라·인력 등 첨단전략산업 성장 기반 확보 가능성은 기반시설 확보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의 용이성, 첨단전략산업 집적화 효과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첨단전략산업 및 지역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과 관련, 지역 주요 산업과 첨단전략산업 등의 연계 발전 가능성, 지자체 정책 및 제도와의 관련성·정합성, 지자체의 지원 의지, 국가균형발전 등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광주시·전남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동 유치를 위한 전략기술로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패키징’을 선정, 지난 2월27일 신청서와 육성 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특화단지 후보지인 첨단 1·3지구 일대가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안전·확장·편의·균형성을 두루 갖춘 최적지라는 게 광주시·전남도의 유치 논리다.
첨단 1·3지구에 이미 확보된 부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인 용수와 전력 공급도 원활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 유치지역 20㎞ 이내 장성호와 담양호가 연결돼 있어 충분한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단지 등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와 RE100 계통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한빛원전을 활용하는 에너지믹스(RE100+원전)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광주·전남 만의 차별점이다.
광주 AI산업·자동차 데이터 산업, 전남 에너지산업·우주항공 데이터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시·도의 입장이다. 또한 시·도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이 다수 있고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양성위원회를 통해 시·도 내 대학 간 공동 컨소시엄 구축, 관련 학과 신설·개편, 융복합과정 활성화 등을 추진, 반도체 전문 인력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국가 첨단전략 산업법 제16조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특화단지를 지정할 경우 수도권 외 지역(비수도권)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 역시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반도체특화단지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라는 점은 정책적인 판단까지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발표는 오는 6월 이뤄질 예정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현 정부의 공약사항이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유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남도와 원팀으로 350만 시·도민의 염원을 담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미래 발전 가능성을 감안할 때 광주·전남이 가장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시·도민의 염원을 반영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