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 수출 기상도 美·日 ‘맑음’ 中 ‘흐림’ 대미·대일 수출 기대감 커…중국 수출 부정 전망 앞서 양시원 기자 |
| 2023년 05월 18일(목) 1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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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요 수출국 가운데서도 대미·대일 수출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비중이 비교적 큰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태 및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중소기업 수출실태, 수출실적 감소 원인, 경쟁력 수준, 수출 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달 19-25일 중국·미국 등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개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올해 수출 전망이 ‘긍정적’(43.3%)이라는 응답이 ‘부정’(29.9%) 응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3대 주요 수출국(미국·일본·중국) 중 미국과 일본에서의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각각 43.4%, 44.6%로 집계, 부정적이라는 응답(각 30.9%·29.5%)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 전망은 ‘부정적’(38.4%)이 ‘긍정’(35.4%)’ 응답보다 다소 높은 비중을 보였다.
주요 10개국에서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40.1%)가 ‘증가’(31.7%)를 상회했다. 응답 기업의 28.3%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수출실적 감소 원인으로는 ‘수출국의 경기침체’가 60.5%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환율 변동(16.5%) ▲수출국 내수화(수입대체)에 따른 수요 감소(15.3%) ▲원자재 수급난·가격상승에 따른 생산 차질(11.7%) ▲타기업 품질·가격 경쟁력 상승(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 대부분(93.4%)이 올해 주력 시장에서 수출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전략으로는 ▲신규바이어 발굴(55.0%) ▲품질경쟁력 제고(20.8%) ▲가격경쟁력 제고(15.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외국의 경쟁사 대비 제품 경쟁력 수준에 대해서는 품질경쟁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84.8%,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보는 응답은 52.3%로 조사돼, 국내 중소기업은 가격보다는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10월) 등 수출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만큼 수출국 다변화와 함께 신규 바이어 발굴, 품질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