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5월 19일(금) 0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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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1.53%↓)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안도감에 안전 피난처 금의 매력이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5.10달러(1.3%) 하락한 온스당 1,95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27일(1,953.80달러) 이후 두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금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금 가격은 미국 달러 강세와 의회의 미국 부채 한도 인상 협상에 대한 기대에 급락했다. 그동안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금 가격은 지지를 받았다. 금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폴트 우려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이 조정받는 모습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 상승한 103.337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높여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저해한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38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은 예산에 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우리가 디폴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내가 확신을 가진 유일한 것은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00bp 상승한 3.62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60bp 오른 4.232%였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간 후퇴한 점도 채권수익률 상승에 한 몫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미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4.4%, 25bp 인상 가능성은 35.6%로 반영했다.
7월 금리인하 기대는 6.3%로 급감했다. 대신 동결 확률이 60.6%로,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33.1%로 높아졌다.
Kitco.co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짐 와이코프는 "이는 귀금속 시장에 대한 외부 시장의 상당한 약세 요인이다"며 "금주 미 국채 수익률 상승도 귀금속에 부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최근들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한층 강화된 가운데 이날 예정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의 연설과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청문회 증언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한편, 7월 은 가격은 26센트(1.1%) 하락한 온스당 2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팔라듐은 34.70달러(2.3%) 하락한 온스당 1,450.20달러, 7월 백금은 24.40달러(약 2.3%) 하락한 온스당 1,058.20달러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6센트(1.7%) 하락한 파운드당 3.6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금값도 급락세를 보이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1.53%(5500원) 내린 358,500원(VAT포함)이다. 이는 지난달 4일 이후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내린 309,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7,200원, 176,2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 가량 내려앉았다. (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450원, 팔때 3,29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각 0.9%, 1.52% 내렸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2.09% 내린 191,000원, 팔때 가격은 1.92% 하락한 156,000원을 기록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급락해 1g 당 8만4천원 선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34% 내린 g당 84,060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99%(843.05원) 하락한 g당 83,893.53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원 오른 1,335.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