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양현종, 통산 다승 단독 2위 또 불발 박희중 기자

2023년 05월 21일(일) 19:35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기아타이거즈 선발투수 양현종이 7회초 1사 2루에서 키움 임지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키움戰 0대1…5연승 무산
-7이닝 1실점 호투
-3안타 빈공…‘야속한 타선’

기아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KBO 통산 최다승 ‘단독 2위’ 등극이 또 다시 무산됐다.

양현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래도 양현종은 통산 22053.2이닝을 소화하면서 이강철 kt위즈 감독(2204.2이닝)을 제치고 통산 최다이닝 단독 3위에 올랐다.

역대 최다 이닝 1위는 전 한화 투수 송진우(3003이닝)이고 다음으로는 역시 전 한화 투수 정민철의 2394.2이닝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키움 선발 최원태에게 막혀 0대1로 패했다. 소크라테스의 멀티안타와 황대인의 1안타 등 3안타 빈공에 그쳤다.

5연패 뒤 이어가던 연승행진도 ‘4’에서 멈췄다.

이날 양 팀은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2회초 2사 1, 2루와 3회초 1사 2루 위기를 잘 막아낸 양현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결국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첫 타자 박찬혁에게 볼넷, 김태진의 희생번트에 내줬다. 이어 1사 2루에서 임지열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는데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줬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김휘집을 삼진으로, 이정후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기아 타선은 선발 최원태에게 6K,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성진에게 2K,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에게 2K 등 삼진만 10개를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무너졌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