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총조립 완료 23일 오전 발사대 이송…24일 오후 6시24분 ‘우주로’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21일(일) 20:29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오는 24일 3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가 21일 총조립을 마치고 발사대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누리호 총조립을 완료하고 우주로 향할 준비를 끝냈다. 총조립 과정에서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 17일까지 위성을 실은 3단과 먼저 조립됐던 1·2단 결합, 단분리장치 장착을 마쳤다.

단분리장치는 발사 후 연료를 다 쓴 1·2단을 분리해 무게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분리는 화약을 터뜨리면서 발생한 압력으로 잠금장치의 구속을 풀어 연결을 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7일 이후부터는 위성 전력 충전과 각종 점검을 위해 사람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점검창을 닫고 밀봉하는 작업 등을 거쳤다.

밀봉의 마무리 격인 ‘마감’ 작업과 최종 점검은 21일 완료됐다. 이로써 누리호 발사 주요 과제는 발사대 이송만 남았다. 22일 누리호를 이동시킬 차량에 싣고 고정 작업 등을 마친 뒤 23일 발사대 이송이 시작된다. 이송 시각은 오전 7시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동이 완료되면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운 뒤 엄빌리칼(연료 공급용 케이블) 연결과 연료 충전, 기밀점검 등 최종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최종 발사 시각은 24일 제3차 발사관리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오후 2시께 확정된다. 현재까지 발사 예정 시각은 24일 오후 6시24분이다.

발사 가능 시간은 오후 6시24분 전후 30분으로 총 1시간이다. 만일 이 시간대에 발사되지 못하면 예비 기간인 25-31일 사이 같은 시간대에 재도전이 이뤄진다.

예정대로 발사가 이뤄질 경우 비행 종료는 오후 6시44분, 성공 여부는 오후 7시50분 발표 예정이다.

이번 3차 발사에는 지상과 우주 방사능 등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은 실용위성이 실렸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림으로써 상업적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