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3일 발사대 기립 기상 등 변수 없으면 24일 오후 6시24분 발사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22일(월) 20:54

사진=연합뉴스

우주로 향할 준비를 마친 ‘누리호’가 23일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한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이송 차량에 안전하게 실렸다. 꼬박 하루가 걸린 상차(上車) 작업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송 차량은 무인 특수 이동차량(트랜스포터)으로 23일 오전 7시30분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향할 예정이다. 발사대까지 거리는 약 1.8㎞에 불과하지만 길이 굽어져 있고 이송 과정에서 작은 충격이라도 받으면 기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속 1.5㎞ 정도로 천천히 이동한다.

도착 후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하면 엄빌리칼(연료 공급용 케이블) 연결과 연료 충전 등이 진행된다. 점검과 준비 과정에서 이상이 없으면 발사는 기상 상황에 달렸다. 발사 가능 조건인 지상풍도 평균 풍속 15m/s, 순간 최대 풍속 21m/s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기상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누리호 3차 발사는 예정대로 24일 오후 6시24분 진행될 전망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