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과밀 학급 개선안 마련한다 일부 지역에 학령인구 집중…정책 연구 용역 착수 타지역 전입생 고교 배정 방식도 7월1일자로 변경 김다이 기자

2023년 05월 22일(월) 20:54

광주시교육청이 학령인구가 집중 유입된 지역의 과밀 학급 개선방안 마련에 나선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정책 연구 용역에 착수, 도시환경 변화 및 문제점 분석, 교육 수요자의 요구 분석을 거쳐 학교군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5-11월 총 6개월 동안 진행한다.

중학교 학교군은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추첨하기 위해 구분·설정한 구역 또는 학교 묶음 단위를 말한다. 중학군은 거리·교통 편의성 및 기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추첨 없이 특정 중학교에 지정 입학하도록 설정된 구역이다.

현재 광주시 전체 학령인구는 감소 추세로, 중학생은 2025학년도에 일시적으로 증가하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따라 학령인구가 집중 유입돼 중학교 과밀학급 등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관내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운영 현황과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변화될 대중교통체계 변화를 반영해 실질적인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시교육청은 정책연구용역에서 도출된 개선안의 실행가능 여부를 검토한다. 2025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목표로 교육수요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를 개정 고시할 계획이다.

또 타 시·도 전입생의 고등학교 전·입학 배정 방식을 오는 7월1일자로 변경한다.

기존 거주지에서 근거리 학교로 고교 배정하는 방식에서 전입생 거주지의 최근 거리 중학교를 기준, 배정 가능 고교 중에서 5개교를 선택해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과밀학급을 운영하는 고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해당 학년의 학급 당 평균 학생 수 대비 5명 이상 초과한 학교에는 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준수 행정예산과장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지역 간, 중학교 간 균형 있는 교육여건을 마련하고 통학 여건 개선으로 중학교 배정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