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운 작가 초대전, 내달 25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 無等의 四季 色으로 피다 최명진 기자

2023년 05월 23일(화) 19:48

‘무등 빛이 색을 이루다’

색이 주는 이미지는 우리 기억에 오랜 시간 선명하게 머무른다. 하늘을 붉게 물들인 노을, 푸른 색이 찬란한 바다와 같이 자연이 선사하는 색의 이미지는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예술세계에서도 색채는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색채는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술가에게 색채란 자신의 독창적인 감각을 드러낼 수 있는 훌륭한 계기다.

색채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송재운(사진) 작가가 오는 25일부터 6월25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무등 빛이 색을 이루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호남을 대표하는 무등산 사계를 화려한 색채의 대형 디지털 이미지로 선보인다. 작가는 무등산의 색다른 인상을 전달하기 위한 끝없는 고민을 과감한 카메라 테크닉과 이미지 결합을 통해 실험적으로 풀어냈다.

송재운 작가는 “긴 시간 빛에 노출시킨 여러 장의 사진을 중첩한 작품을 통해 무등산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황홀한 색채로 다시 탄생시켰다”며 “반전과 강렬한 색의 이미지로 담아낸 소중한 시간의 흔적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오프닝은 다음달 2일 오후 5시이며, 전시와 연계한 선 캐처 제작 강좌 ‘무등의 빛’이 다음달 10-11일 이틀에 걸쳐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무등 빛이 색을 이루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