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회 추경 6천638억 증액…11조 규모 편성 건전재정 기조…전략산업·민생안정·행복시책 방점 2년 연속 지방채 미발행…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김재정 기자

2023년 05월 23일(화) 20:14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제일 행복시책 추진을 위해 본예산(10조3천381억원)보다 6천638억원(6.4%) 늘어난 11조19억원 규모의 2023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불안정한 경제 여건과 정부의 국세 수입 감소 전망 등을 고려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도정 역점사업과 농수축산업 활력화, 민생 안정 행복 시책에 방점을 뒀다. 2년 연속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국세와 지방세수 감소 전망에 대비,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에 843억원을 적립한다.

분야별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648억원 ▲농수축산물 고품질화 906억원 ▲청년지원 및 도민 맞춤형 행복시책 추진 564억원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위한 이벤트 행사 지원 604억원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1천769억원 등을 편성했다.

주요 신규 사업은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 산업 공정 폐열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상용화 기술개발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20억원, 미생물 실증 지원센터 인력 양성 10억원, 지역혁신 프로젝트 지원 2억원 등이다.

농수축산 분야 신규 사업은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 45억원, 김 산업 진흥구역 조성 65억원, 수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지원 1억원을 반영했다.

민생안정·행복시책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이자 지원 30억원, 천원의 아침밥 사업 2억원 등을 편성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1조5천억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중 올해 착공 가능한 해남 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신안 음식관광 테마자원화 등 5개 사업 72억원을 반영했다.

SOC 분야는 우수저류 시설 설치사업 10억원, 노후 공공임대주택 정비 사업 4억원을 담았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국세 수입과 지방세수 감소 전망에 따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행복 시책에 필요한 사업비, 전남이 강점을 지닌 미래 전략산업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오는 6월 제372회 전남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