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금값시세]5월 24일 금시세(순금·24k)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5월 24일(수) 1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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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84%↑)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미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7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974.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또,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가격은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째 심리적 지지선인 2천 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을 높여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7% 상승한 103.635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전날에 이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여진이 이어지면서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올해 연준이 추가로 25bp씩 2회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으면 연준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금리 동결을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6월 인상 여부에 대해 "현재는 6월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라며 "나의 동료 일부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긴축 우려는 시장 금리를 끌어올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린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등을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재개했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bp 이상 오른 3.74%에 호가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5bp 이상 오른 4.39%에 호가가 나왔다.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마감 시한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도 금가격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미국 정부의 31조4천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 한도를 얼마나 올릴지에 대한 합의 없이 논의를 끝냈다.
미국 재무부가 추산하는 채무 불이행(디폴트) 날짜인 'X-데이트'가 오는 6월 1일로 예고된 가운데 양측 모두는 막판 타결에 대한 불씨는 남겨뒀다. 양측 모두는 미국의 디폴트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합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추후에도 계속 만나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FXTM의 시장 분석 매니저 Lukman Otunuga는 "미국 부채 한도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금의 피난처 매력을 약화시켰다"며 "부채 협상이 계속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합의에 대한 희망이 계속 높아지면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오면서 금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귀금속 시장은 수요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인 5월 연방준비제도 회의록과 오는 금요일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포함한 주요 경제 데이터들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7월 은 선물 가격은 24센트(1%) 하락한 온스당 23.62달러를 기록했다. 6월 팔라듐은 45.50달러(약 3.1%) 하락한 온스당 1,446.70달러, 7월 플래티늄은 19.70달러(1.8%) 내린 온스당 1,057.60달러에 마감했다.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3센트(0.8%) 하락한 파운드당 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5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75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반등함에 따라 국내 금값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84%(3000원) 오른 358,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308,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6,400원, 175,6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0.64%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390원, 팔때 3,26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0.23% 올랐다. 반면,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0.53% 내린 189,000원, 팔때 가격은 0.65% 하락한 155,000원을 기록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오름세를 보여 1g 당 8만3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96% 오른 g당 83,890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68%(564.68원) 상승한 g당 83,696.16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3원 오른 1,319.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