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정원’ 안유리 작가와 아티스트 토크 26일 도립미술관…고정희 시인 관련 대화 최명진 기자

2023년 05월 24일(수) 19:38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시의 정원’ 전시 연계 행사로 참여작가 안유리(사진)의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시인이자 난다 출판사 대표 김민정이 함께한다.

‘시의 정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해 전남의 시와 소설과 동시대 현대미술의 만남을 도모한 전시다.

2022년 리움 아트스펙트럼 선정 작가인 안 작가는 각자의 언어 그리고 사라진 말과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스틱스 심포니’는 2채널 영상작품으로 해남 출신 시인 고정희의 시를 포함한 여성 시인 네 명의 시가 포함돼 있다.

시들은 각각 5·18 민주화운동, 히로시마 원자력 폭발, 세계 2차대전, 흑인 민권운동을 겪어낸 개인의 기록을 담고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네 명 시인들의 시를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들이 낭송하는 영상 작품을 통해 사라진 존재의 말을 지금 여기로 불러낸다.

토크에서는 고정희 시인 관련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며, 안 작가의 작품에 담긴 시와 본 전시 관계성 등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해본다.

특히 전시 준비과정과 작품 제작 동기 등을 통해 현대미술의 생생한 현장과 뒷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와의 대화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가능하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