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8일 세계 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 제정 시급
2023년 05월 24일(수) 20:02

5·18기념재단이 제안한 ‘세계 군사주의와 권위주의 방지의 날’ 기념일 제정에 정부와 정치권의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오월 정신 계승과 세계화를 위한 필수 사업이다. 재단의 활동에 전적으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은 전 인류가 군사주의와 권위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기본권을 향유할 수 있는 민주 세계 건설에 기여하고자 홍콩 아시아인권위원회, 제네바정의를위한다리, (사)5·18민주화운동 부상자·구속 부상자·유족회(공법 3단체)와 함께 2020년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당초에는 같은 해 10월 각 분야 저명인사와 주요 정상의 지지 선언을 UN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재단은 창립 30주년인 2024년 UN 발의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인 2025년부터 공식 기념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관건이다. 우리나라가 UN에 제안 후 채택된 최초의 기념일 ‘푸른 하늘의 날(9월7일)’은 2019년 8월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국민정책참여단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반년이 되지 않아 제정됐다. 일련의 과정에서 외교부, 주UN 대표부, 환경부, 국무조정실, 국가기후환경회의 등 범정부적이며 전방위적인 활동이 동반된 결과인 때문이다.

5·18민주화운동을 거쳐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민주사회가 됐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권위주의와 군사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5월18일 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은 민주적 정부를 확립하고자 하는 세계 시민들에게 매우 뜻깊은 일이다. 엄청난 사건이다. 재단은 세계 민주주의 날인 9월15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거점회의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실제 기념일 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5·18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하나로 묶는 구심체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동참과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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