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독사 위험군 맞춤형 돌봄 관리 최선을

2023년 05월 31일(수) 20:04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 1인 가구가 27만4천108가구로 전체의 35.1%(77만7천358가구)를 차지했다. 홀로사는 어르신이 노인 인구의 25.3%다. 사회문제가 된 고독사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전남도가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분야에선 발굴 시스템 강화, 24시간 위기가구 지원 콜센터 운영, 민간 인적안전망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의 경우는 개별 부서에서 추진 중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어르신 반려로봇 보급 확대, 찾아가는 마음 안심버스 등과 연계, 관리에 힘쓴다.

2021년 4월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전남도는 5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빠르게 제정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독자적으로 각 읍·면·동 위험군 실태를 조사하고 1천969명에 대해 1대1 전담 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2차례 더 진행해 사례 관리를 강화하며 2024년 보건복지부 고독사 시범 공모사업에 22개 시·군이 참여해 선정되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고독사는 혼자 사는 사람이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하고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맞이하는 죽음을 일컫는다. 위기가구를 신속히 적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복지부가 처음 마련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도 2027년까지 전체 사망자 100명당 20% 감소(2021년 1.06명→ 2027년 0.85명)를 목표로 수립됐다. 2021년 기준 전국적으로 고독사는 3천378명, 하루 평균 9.3명 꼴이다. 전체 인구의 3%인 152만5천명이 위험군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전남도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눠 고독사 없는 전남 실현을 다짐하고 있다.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역량을 제고하고 지킴이단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푹푹 찌는 여름철 폭염이 다가오고 있다. 주변과 단절된 사각지대를 미리 찾아내야 한다. 지역사회 연계망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