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2조 넘는 ‘상생 지원’ 보따리 푼다 서민금융 1조2천450억·소상공·중소기업 9천800억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취약계층 난관 극복 원동력되길” 임채만 기자

2023년 05월 31일(수) 20:26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두 번째)이 31일 광주은행 본점을 방문, 지역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광주은행 제공>

JB금융그룹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2조2천25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JB금융은 31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을 비롯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은행은 5천95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6천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총 1조2천250억원의 상생금융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은행 지원 내용은 ▲햇살론뱅크 3천억원 ▲주택담보대출 1천500억원 ▲최저신용자 지원 1천억원 ▲새희망홀씨 450억원 등 서민금융 지원 ▲특별자금지원 5천500억원 ▲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800억원 자금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전북은행 역시 6천5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3천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계획을 발표했다.

전북은행 지원 내용은 ▲햇살론뱅크 5천억원 ▲최저신용자 지원 500억원 ▲새희망홀씨 500억원 ▲만기연장지원 500억원 등 서민금융 지원 ▲특별자금지원 3천억원 ▲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500억원 자금지원 등이다.

특히, JB금융그룹은 대표 서민금융지원상품인 ‘햇살론뱅크’ 지원규모를 대폭 강화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지난해 244억원에서 올해 3천억원으로 1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으며, 전북은행은 5천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은행 5천500억원, 전북은행 3천억원 규모로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별자금지원’을 실시한다. 지역 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최대 1% 금리 감면을 지원할 계획이며, 광주은행은 중·저신용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특화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은행은 취약차주 가계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포용금융특별대출 금리우대(최대 2%)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중소기업 7% 초과 고금리 대출 및 보증서담보대출 만기 연장 시 금리우대(최대 1%)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연체 대출금 이자 감면을 시행하고 부실채권 소각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소상공인·중소기업 신규여신 및 만기 연장 시 금리우대(최대 0.7%)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JB금융그룹은 비금융지원을 동시에 실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양행 모두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 안정화 및 성장지원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북은행은 취약계층 상담전용센터 운용을 통해 고금리 대출대환 등 부채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광주·전북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서민금융 상품을 확대하는 등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줘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방안이 지역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이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