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창사 32주년 특집]‘실력·미래’ 쌍두마차로 ‘실력 광주’ 되찾기 혼신

●광주시교육청
‘다양성 품은 광주학생 실력향상’ 목표 교육정책
AI교육체계 구축 등 환경 변화 맞춘 미래교육 집중

김다이 기자
2023년 06월 01일(목) 20:43
광주시교육청이 지난달 20-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3 광주 AI·SW체험축전’을 개최한 가운데 이정선 시교육감이 로봇SW챌린지를 살펴보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직선 4기 이정선 교육감 취임 이후 ‘실력 광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연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교육정책 방향은 ‘실력’과 ‘미래’에 방점을 찍었다.

이 교육감의 1호 공약인 ‘다양성을 품은 광주학생 실력향상’은 다양성, 책임, 미래, 공정, 상생의 기치에 교육정책을 담아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혁신적인 포용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러한 슬로건에 맞춰 광주시교육청이 이 교육감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터디카페 ‘365-스터디룸’ 구축

다양한 실력 향상을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터디카페 ‘365-스터디룸’은 올해 17개교에 조성되며, 2024년까지 총 38개교에 구축될 예정이다.

‘365-스터디룸’은 교내 다수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학습공간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활용 형태에 따라 개방형존, 폐쇄형존, 1인석, 2인석, 다인석, 세미나 등 다양한 배치로 구성된 학습공간이다. 특히 학생자치회 주도로 민주적 의견 수렴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방식을 결정, 비용 부담이 되는 사설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을 방문하지 않아도 학생들의 상시 사용이 가능하다.

◇‘빛고을온라인학교’ 개교

오는 9월 정식 개교하는 ‘빛고을온라인학교’도 주목된다. 빛고을온라인학교는 광주시교육청이 최초로 제안한 사업으로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돼 지난해 9월 교육부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온라인학교는 교실, 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다.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추세에 맞춰 고등학생에겐 시간제 수업을 개방 운영해 학점 이수로 인정된다. 기존 개별 학교에서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은 경우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온라인학교에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교육청은 남구에 위치한 옛 광주과학고 기숙사동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최신 원격교육 인프라 및 설비를 갖추게 되며, 현재 온라인학교의 6명 교사 선발을 마쳤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부진해 학습지원 대상 학생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확대 운영한다. 광주기초학력지원센터 내 기초학력 전담교사 8명을 파견해 학교 현장에 지원하고, 각 학교별 전담교사·강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진로진학교육’ 집중

다양한 꿈을 실현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진학을 설계할 수 있도록 초·중·고 과정에 따라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에도 집중한다.

올해 진로진학과 신설에 이어 전문적인 맞춤형 상담을 지원해줄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가 지난 4월 개소했다.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는 ▲상시 실시간 온라인 상담 ▲진로진학 화상상담 ▲1대1 대입상담 ▲1대1 진로상담 ▲학부모 진학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추진한다.

◇AI 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

무엇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AI교육 협력체계 구축과 미래 교육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AI미래교육 환경 구축 ▲AI 미래수업 활성화 ▲AI 학교업무 디지털 전환을 AI미래교육 3대 역점 과제로 설정했다.

먼저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1인 1스마트 기기 보급에 나선다.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은 정보의 격차가 학습격차로 이어지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한다. 전체 중·고등학교에 총 8만5천887대의 스마트 기기를 오는 9월 보급할 예정이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AI교육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정보 습득 능력 뿐만 아니라, 취득한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은 보급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신의 학습 이력을 누적 관리하는 e-포트폴리오를 생성하고, 스마트 AI홈워크 시스템과 연계해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을 주도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0-21일에는 ‘AI와 함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23 광주AI·SW체험축전’을 개최해 AI·SW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다양한 교육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미래교육의 도입기인 2023년에 AI교육기관 설립, AI교수학습 시스템 구축, 학교급·직급별 교원 역량강화 연수 확대 등을 통해 AI미래교육의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특히 2024년에는 AI교육 내실화, AI·SW 전문가 양성, 2025년에는 AI 미래교육 정착을 위한 AI활용 보편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AI기반 미래교실인 AI팩토리 사업을 구축해 올해 45개교에 설치, 이후 점차 확대해 모든 학교에 1실 이상의 미래교실을 갖출 예정이다.

이 밖에 옛 광주자연과학고 유휴부지에 2026년 1월 광주AI교육원 개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순 시교육청 정책국장 “학교에 자율 보장과 예산 지원이 중요”

최영순 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
“학교에 규제를 최소화하고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의논해 움직일 수 있도록 자율과 예산을 지원해줘야 합니다.”

최영순 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은 40여년동안 현장에서 경험해온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광주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일선 학교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동력은 자율을 보장하고 예산을 지원했을 때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2023년 광주교육청의 슬로건인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성을 품은 실력 향상과 디지털 대전환의 세계적 흐름에 발맞춘 미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광주교육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최 국장은 “2023년 교육 지표이며 슬로건인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문장속에 ‘실력’과 ‘미래’모든 키워드가 들어있다”면서 “실력향상은 초등학교 기초학력 향상, 중학교는 자유학기제로 자기진로탐색, 고등학교는 365스터디 카페를 이용한 자기주도적 실력향상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3RS(읽기·쓰기·셈하기)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해 연 4차례 점검에 나서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다.

최 국장은 “실력 광주의 첫 번째 정책은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는 것으로 기초학력이 뒷받침돼야 실력향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기존 8명에서 68명으로 대폭 확대해 학교별로 배정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분야의 기초실력을 길러서 다양한 꿈을 펼치자”는 이정선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스터디카페 ‘365스터디룸’을 설치해 동기와 의지가 생겨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구축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미래교육에도 다양한 정책을 반영하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국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실제 교육현장은 10년 앞당겨져 교실에 학생이 없어도 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이 돼 상상만 했던 미래학교가 현실화됐다”며 “학교의 모든 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하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수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스템과 디지털 교실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전자칠판 교체, 교육용 스마트 기기 보급 등은 가장 기본이 되는 미래학교 구축”이라며 “AI·SW교육에 집중하고 전 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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