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6월 02일(금) 0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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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3.40달러(0.7%) 오른 온스당 1,995.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장중 한때 2,000.7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가격이 2천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2주 만이다. 금 가격은 3거래일 연속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상대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0bp 하락한 3.62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50bp 내린 4.36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60bp 하락한 3.831%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서며 금가격을 지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244보다 0.22% 하락한 104.015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도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 가격을 낮춰 매수심리를 자극하므로 금의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월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지난 4월 미국 민간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천10만건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까지 호조를 보일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어서다.
5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 4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고용은 19만명 증가하면서 지난 4월 25만3천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5월 실업률은 3.5%로 전월 3.4%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완화됐다. 고위 관계자들이 경계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동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어서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peak rate)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당국자들이 5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이전에 금리 동결 신호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기대는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6월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스킵할 가능성을 70.4%로 반영했다.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29.6%로 낮아졌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긴축 우려는 시장 금리를 끌어올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린다.
Exinity Group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Han Tan은 "금요일의 NFP(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다가오는 미국 CPI 데이터가 연준의 다음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고용 시장의 고용 모멘텀이 의미 있게 약해지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며 "이는 주식과 금 가격에 상승 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7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40센트(1.7%) 오른 온스당 23.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만기 플래티넘 선물은 온스당 11.10달러(1.1%) 오른 1,010.10달러, 9월 만기 팔라듐은 31.70달러(2.3%) 오른 온스당 1,390.7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7월 인도분은 7센트(2%) 상승한 파운드당 3.71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4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76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은 3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와 같은 357,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6,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5,000원, 174,500원으로 전일 종가와 같은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430원, 팔때 3,29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0.6% 올랐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과 같은 180,000원, 팔때 가격은 0.68% 오른 148,000원을 기록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1g당 8만3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06% 오른 g당 83,530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26%(217.27원) 하락한 g당 83,353.02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6원 하락한 1,313.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