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장한나·빈 심포니가 빚어내는 베토벤 선율 광주예술의전당 11일 재개관 기념 특별공연 ‘빈 심포니 & 장한나 내한 공연’…브루스 리우 협연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06일(화) 19:09

‘빈 심포니’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지휘자 장한나(左),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

지난해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브람스와 베토벤 음악으로 한국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흔든 빈 심포니가 지휘자 장한나·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Bruce Liu)와 함께 베토벤 프로그램의 정수를 보여준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오는 11일 오후 5시 대극장 무대에서 재개관 기념 특별 음악회 ‘빈 심포니 & 장한나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광주예술의전당과 더블유씨엔코리아(주)가 공동주최한다.

1900년 ‘빈 음악협회 관현악단’으로부터 시작된 빈 심포니는 현재 빈의 문화대사이자 빈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빈 특유의 독특한 사운드를 가장 이상적이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는 오케스트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내한공연에 함께하는 지휘자 장한나는 2017년부터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2022-2023시즌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자로 새롭게 임명됐다.

그는 11세 때 파리에서 열린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7년 정식 지휘자로 데뷔한 이후 지휘에만 전념해왔다.

이날 무대에서는 본격적으로 지휘 공부를 시작한 계기였던 베토벤 프로그램을 통해 빈 심포니와의 완벽한 호흡을 선사한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한 예술가의 자기 확신과 거칠 것 없는 외침을 이야기하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에너지 넘치는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6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브루스 리우의 출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잘 다듬어진 테크닉과 깊이 있는 곡 해석 능력, 그리고 이를 표현해내는 정교한 연주로 평단과 청중에게 극찬을 받았던 그는 현재 세계 유수의 극장과 오케스트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영감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참신한 연주를 들려주는 브루스 리우와 지휘자 장한나, 그리고 빈 심포니가 함께 만나 빚어낼 음악은 클래식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청량한 여름을 맞이한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 곡이 선사하는 감미로운 선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빈 심포니’ 공연 입장권은 R 28만원, S 23만원, A 17만원, B 11만원, C 4만원으로 광주시민은 20% 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연 상세 정보와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