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동행축제’ 소비 활성화 마중물 역할 ‘톡톡’ 중기부 행사기간 1조1천934억 판매 실적 기록 광주·전남서도 1천만원·9천500만원 매출 집계 양시원 기자

2023년 06월 06일(화) 19:33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경기 진작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5월 동행축제’가 총 1조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보이며, 침체된 소비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6일 “지난달 1-28일 열린 2023년 ‘5월 동행축제’의 최종 실적 집계 결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6천220억원, 온누리상품권 1천819억원 등 직·간접 매출 8천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행축제와 연계,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액 3천895억원까지 더하면 총 1조1천93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이다.

동행축제는 그간 9·12월 1년에 2차례 진행됐으나,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5월 동행축제를 추가 개최, 연중 총 3회로 확대됐다.

이에 올해 처음 열린 이번 5월 동행축제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250개 이상, 전통시장·상점가 1천812곳, 백년가게 1천346개, 30개 지역축제 및 판촉전 등 주요행사와 연계한 판촉·홍보를 진행, 소비 촉진에 열을 올렸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5-6일 진행된 ‘광주 충장 라온페스타’와 연계한 지역상권과 특판전이 함께하는 상생의 장 ‘우수 중소기업 특별 판매전’을 개최했다. 지역기업 15개사, 170여품목이 참여, 행사기간 1만550명이 방문해 988만6천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전남에서도 지난달 20-29일 10일간 곡성세계장미축제와 연계한 특산품 판매전을 진행했다. 25개사가 참여한 행사에는 23만명의 방문객과 매출액 9천500만원의 성과를 이뤄냈다.

다만 이번 동행축제가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 열린 만큼 불황을 못 피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10일간 열린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때 보다 행사기간은 3배 가까이 늘었으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출은 지난해(4천249억8천만원)보다 약 46%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동행축제 봄, 가을, 겨울 3회에 걸쳐 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잡았는데 첫 출발이 순조롭다”며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행사에서 가치소비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동참한 모든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앞으로 산하 공공기관 지자체 대기업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판매·촉진 행사와 협업을 통해 오는 9월 예정인 동행축제를 더욱 알차게 기획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시장 상인분들에게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