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휘트워스 미술관장 선임 맨체스터 대학 명예교수로도 활동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07일(수) 19:33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맨체스터 대학의 휘트워스 미술관장으로 선임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이 예술감독이 맨체스터 대학 휘트워스 미술관(The Whitworth Art Gallery)의 수장으로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테이트모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로 있는 이 예술감독은 영국 맨체스터 대학 내 휘트워스 미술관에 합류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8월 시작되며, 동시에 트랜스컬쳐 큐레이팅 명예교수로도 활동한다.

맨체스터 대학 내 부설 미술관으로 1889년 설립된 휘트워스 미술관은 6만5천점의 컬렉션을 보유, 지역 사회 및 글로벌 커뮤니티 경험을 탐구하는 전시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문화예술기관이다.

휘트워스 미술관 측은 이 신임 관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테이트모던에서 재직하는 동안 ‘백남준 회고전’ 등 여러 주요 전시를 기획했으며 테이트 국제미술 수집 전략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2019년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21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영국에서 가장 혁신적이며 관객 중심적 예술기관 중 하나인 휘트워스 관장직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며 “문화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제 관계를 더욱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