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라온예술단’ 광주무용제 대상 안무 김선희, 연기상 김시원 선정 10월 ‘전국무용제’ 광주 대표 출전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07일(수) 19:33

김선희라온예술단의 ‘애한’ 공연 모습 <광주무용협회 제공>

제32회 광주무용제에서 김선희라온예술단(안무가 김선희·사진)의 작품 ‘애한(哀恨)’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대한무용협회 광주지회(광주무용협회)는 7일 “제32회 광주무용제 및 전국무용제 광주시 예선 대회에서 ‘김선희라온예술단’ 작품 ‘애한’이 대상을, 김시원 무용수가 연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김선희라온예술단의 작품 ‘애한’은 고려 귀주대첩의 숨은 영웅 ‘설죽화’ 이야기를 다룬다.

‘설죽화’는 고려 병사들의 선봉에서 거란의 침입을 물리친 여자장수다. 역사서에 기록돼 있지는 않으나 지금도 구전으로 전승되는 인물이다. 한국의 잔 다르크라고 일컬어지는 그녀가 일궈낸 값진 성취를 춤으로 나타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 ‘애환’에 대해 “무용제 특성에 맞게 장마다 안무자 의도에 맞는 작품 줄거리가 있고, 무용수들의 감정 표현과 춤 기량이 우수하다”며 “구성 또한 새로우며 작품 내용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다”고 평했다.

나인숙 광주무용협회장은 “그동안 광주 대표팀은 전국무용제에 출전해 대통령상과 그 외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며 “작품성과 실력을 갖춘 광주대표팀 ‘김선희라온예술단’이 제32회 전국무용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2회 전국무용제는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춤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5일부터 14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3·15아트센터 등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