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6월 08일(목) 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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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43%↓)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급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하면서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3.10달러(1.2%) 하락한 온스당 1,95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26일 이후 2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귀금속 시장은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할지, 호주나 캐나다중앙은행처럼 깜짝 금리인상에 나설지 살피고 있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긴축 우려는 시장 금리를 끌어올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기존 4.5%에서 4.75%로 25bp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시장 참가자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었다. 약 석 달 만에 다시 인상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미국 금융시장 참가자들도 다음 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깜짝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 시작했다.
찰스 슈왑의 제프리 클레인탑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호주중앙은행(RBA)이 4월에 중단 이후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직후 캐나다가 1월에 중단 이후 오늘 25bp 금리를 올렸다"라며 "점도표와 당국자 발언을 원하는 대로 해석한다고 해도, 만약 지표가 그것(금리 인상)을 요구한다면 중앙은행 당국자들은 그들이 말한 것을 모두 뒤집고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표가 추가 인상을 지지한다면 그간의 6월 금리 인상 스킵(skip) 예상을 뒤집고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FOMC 첫날인 오는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하락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 중단이 어려울 수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9%로 보고 있으며,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1%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의 78.2%와 21.8%에 비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세계 최대 귀금속 시장인 중국의 경제 데이타 약세도 이날 금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5월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됐다.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5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후 예상보다 낮은 4.5%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무역 둔화가 세계적 위기를 가리키고 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침체되고 있으며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세계 무역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부문에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수요 영향을 미친다.
미국 국채금리는 캐나다의 금리 인상과 부진한 중국 경제 데이터가 발표된 후 오름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미국의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3.79%, 4.55%를 나타냈다.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는 "다음 주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접어들었고, 이번 주 예정된 일정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루크만 오트누가 FXTM 시장 분석가는 "귀금속 시장은 당분간 레인지에 갇힌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월 은 가격은 14센트(0.6%) 하락한 온스당 23.53달러를 기록했다. 7월 플래티넘은 1.4% 하락한 온스당 1,024.60달러, 9월 팔라듐은 1.7% 하락한 온스당 1,387.90달러를 나타냈다. 7월 구리 가격은 0.3% 하락한 파운드당 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39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은 살때 가격이 하락세, 팔때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43% 내린 350,500원(VAT포함)이다. 이는 지난 3월 28일 이후 11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303,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2,800원, 172,800원으로 전일대비 0.65%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360원, 팔때 3,24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0.46%, 0.31% 올랐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184,000원, 팔때 가격은 1.34% 하락한 149,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소폭 하락해 1g당 8만2천원을 밑돌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9% 내린 g당 81,91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29%(234.03원) 하락한 g당 81,817.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원 오른 1307.6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