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脈을 이어가며…” 21일까지 광주·전남여성작가회 정기전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11일(일) 18:36

고정희作 ‘가족이야기’

창립 40주년을 앞둔 광주·전남여성작가회가 지역 여류화가들의 작품을 아카이브하는 정기전을 마련했다.

광주미술협회 기획으로 마련된 광주·전남여성작가회 제39회 정기전 ‘함께 맥(脈)을 이어가며···’전이 오는 2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금남로분관에서 열린다.

1982년 창립된 광주·전남여성작가회는 정기전과 특별전을 개최하며 광주·전남지역 문화예술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9년부터는 고령에 이른 초창기 여류화가들의 작품을 아카이브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전시 역시 그 맥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 도록에 수록된 대표작을 포함해 전 회원이 아카이브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황경숙 광주·전남여성작가회장은 “암울했던 코로나 시기로부터 돌아온 일상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이번 전시가 오랜 시간 지쳐 있던 이 시대에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성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나누고 싶었던 삶과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광주 예술의 맥을 이어가려는 작가들의 열정과 노력이 녹아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