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 ●송준석 교수 ‘마음의 숲을 거닐다’ 출간 ‘행복’ 소재로 그린 10人화가 작품 수록 소소한 일상서 만끽하는 위로와 감사 선사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11일(일) 18:36

책에 수록 된 강다희 작가 작품 ‘precious moments’ 중 일부

“우리 일상에는 행복이 도처에 있습니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수많은 행복한 순간을 놓치게 됩니다. 소확행의 즐거움을 아는 것이 행복입니다. 효율성이 떨어지고 느리게 살더라도 여유 있게 즐기는 행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마음의 숲을 거닐다’ 내용 중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송준석 전남도립대 교수가 펴낸 ‘마음의 숲을 거닐다’(스타북스刊)이다.

이 책은 송 교수의 네 번째 에세이집이다. 그는 성공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에세이 ‘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를 시작으로 사랑을 노래한 ‘기쁨이의 속삭임’, 잃어버린 희망을 찾고자 하는 ‘우리들의 잃어버린 선물’에 이어 삶을 축복으로 만드는 행복을 주제로 한 이 책을 펴냈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됐다. 조건화된 객관적인 현상지표에 따르기보다는 스스로가 느끼는 ‘행복’에 대해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송 교수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는 자아 존중감이 행복의 큰 요인 중 하나이며,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을 귀하게 여기고 가꿔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편견과 아집에 빠지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신뢰하는 건전한 상호존중의 관계 속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않는 자기 주체적 주인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일상 속 소소한 감사의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단지 나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감사하면 행복이 싹트기 시작한다. 감사를 모르고 사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나 목마를 때 마시는 한 잔의 물이 감동을 주듯이 우리 일상 속 행복이 도처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책 속에는 보기만 해도 위로를 선사하는 지역 화가 10명의 따뜻한 작품들이 글과 함께 수록돼 있어 독서의 즐거움을 배로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박구환·최순임·강다희·주라영·서지영·안태영·김영일·천영록·성유진·이시영 작가의 작품이 송 교수의 글과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선사한다.

안태영作 ‘할머니가 주신 왕사탕’

서지영作 ‘The secret Garden’

마지막으로 송 교수는 “살아온 나름의 삶 속에서 겪은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행복’을 중구난방 식으로 성찰해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반드시 첫 페이지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며 “행복은 개인차가 없고 분명한 기준이 없는 주관적인 관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느끼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