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승격 동기’ 대전 원정서 극장골 허용 무승부 ‘마지막 1분을 못 버티고’ 정호연 선제골 불구 박희중 기자

2023년 06월 11일(일) 19:31

광주FC 정호연이 지난 10일 열린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경기 종료 직전 1분을 못 버티고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광주는 지난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격 동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4연승에는 실패했지만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또한 이정효 감독 부임 후 대전과 6차례 맞대결에서 2승 4무,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광주가 전반 8분 대전 이진현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이준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중반부터는 광주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민기가 전반 19분 토마스의 슈팅이 빗맞은 걸 쇄도하며 재차 슈팅했으나 골키퍼 이창근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아사니가 허를 찌르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창근 손을 뚫지 못했다.

아사니가 다시 대전을 위협했다. 그는 전반 38분 수비수 2명을 달고 때린 슈팅이 살짝 빗겨갔다.

광주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40분 정호연이 돌파하면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희균과 김한길을 투입, 빠른 축구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반격에 나선 대전의 공세에 흔들렸다.

후반 5분 대전 이진현의 슈팅이 골키퍼 이준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김안균의 슈팅은 이준의 선방에 막혔다.

선수비 후 역습을 맞선 광주는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이순민이 후반 27분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이창근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이상기의 헤더는 살짝 빗겨갔다. 후반 막판 아사니의 일대일 로빙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광주의 승리로 굳어가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중 1분을 남기고 대전의 극장골이 터지며 승부는 원점이 됐고,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