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재활용품 수거 ‘AI 회수기’ 확대 보급 내달 봉선1동 등 4곳에 7대 추가 설치 현재 8대 가동…연간 200t 수거 전망 주성학 기자

2023년 06월 12일(월) 18:34

광주 남구가 폐기물 자원 수거와 재활용에 큰 몫을 담당하는 AI 무인 회수기 확대 보급에 나선다.

남구는 12일 “캔과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현금으로 환급해 자원 회수율을 높이고 있는 AI 무인 회수기를 관내 4곳의 장소에 7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AI 무인 회수기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의 전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모은 주민이 해당 기기에 폐기물을 배출하면 캔과 투명 페트병의 경우 1개당 10포인트를 제공하며, 2천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현급으로 환급할 수 있어 재활용 자원 수집에 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

현재 AI 무인 회수기는 주월동 빅스포 뒤편과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 일원에서 총 8대를 가동 중이며, 오는 7월까지 추가로 설치하는 지역은 ▲봉선1동 행정복지센터 ▲월산5동 행정복지센터 ▲주월2동 공용주차장 ▲주월1동 빅스포 뒤이다.

확대 보급이 이뤄지면 관내에서 AI 무인 회수기를 통해 수거하는 재활용품은 연간 200t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가동 중인 무인 회수기 8대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 말까지 관내에서 수거한 생활 폐기물 양은 캔과 투명 페트병 945만1천983개를 모아 189t 분량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AI 무인 회수기를 이용한 주민의 수는 총 1만7천331명이었고, 이들에게 각각 지급한 포인트 및 현금은 총 8천549만1천866포인트와 6천702만550원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 관계자는 “AI 무인 회수기 설치 이후로 관내에 많은 양의 생활 폐기물이 모아지고 있다”며 “환경 보호 및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