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미술관, 조성호 화백 기증 작품전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12일(월) 19:37

조성호作 ‘홍도’

남포미술관은 오는 7월30일까지 본관 전시실에서 서양화가 조성호 화백 기증작품전 ‘자연의 산책’을 연다.

이번 전시는 평생에 걸친 화업(畵業)의 결과물인 소중한 작품을 조건 없이 기증한 조 화백의 뜻을 기리고 그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조 화백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과 한국현대미술신기회 회장,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뉴욕 케이트오갤러리, 롯데미술관 등 32회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아트페어, 해외 초대전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한국 구상화단의 원로화가다.

산(山)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조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와 히말라야, 그리스 산토리니 등 세계 명소의 풍경들을 담은 작품 70점을 선보인다.

예술적 심의(心意)와 현대적인 조형의식으로 자연을 자유롭게 변용시키는 그의 작업은 대범하고 시원한 전개와 강렬한 색채 구성이 돋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미적 감수성, 그리고 그의 삶 속에 녹아든 원숙미가 어우러져 잔잔한 감흥을 선사한다./최명진 기자